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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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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don의 P.E.T
1960년 P.E.T의 창시자인 Thomas Gordon은 시카고대학교에서 정서적, 지적 문제를 가진 어린이들을 치료하였다. 
임상 경험 속에서 고든은 어린이들의 정서적 문제는 정신의학적 문제로 다루어질 것이 아니라 부모-자녀간의 인간관계에서 생긴 문제로 보아야 하며 양자의 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부모들에게 교육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1962년, 고든은 캘리포니아주 패사디나에서 17명의 부모집단을 대상으로 P.E.T를 최초로 시작하였다. 이후 P.E.T.가 많은 부모들에게 신속하게 파급됨에 따라 고든은 부모효율성훈련협회를 창설하게 되었으며, 이 기구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일하는 전국의 교사, 행정가, 부모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훈련 프로그램(E.T.)을 실시하게 되었다. 
1970년 미국의 백악관회의에서는 현대가정의 분열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P.E.T.를 제안했으며, 워낙 신속히 보급된 때문에 1975년 뉴욕타임즈는 이를 '거국적인 운동'으로 명명한 바도 있다. 
초기에 Gordon은 Effectiveness Training Inc.(E.T.I)라고 불리는 기구를 설립하였는데, 이 기구의 목적은 P.E.T를 조직적으로 보급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여러 대상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인 Parent Effectiveness Training(P.E.T.), Effectiveness Training(E.T.), Effectiveness Training for Woman(E.T.W.), Teacher Effectiveness Trainig(T.E.T.), Leader Effectiveness Training(L.E.T.), Youth Effectiveness Training(Y.E.T.), Conflict Resolution Training 등을 연구 개발하여 제공하고 있다.
현재 P.E.T.는 세계 43개국에서 수백만 명의 부모가 참여하였고, 총 5만여 명의 강사가 배출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심리상담연구소를 본부로 하여 단계별 교육과 강사를 배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더 나은 인간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P.E.T는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가? 
다음은, 종종 문의가 들어오는 위와 같은 질문에 답을 해야 하는 P.E.T.가 강사들을 위해 얼마 전 샌디에고에서 있었던 강사연수에서 Thomas Gordon이 분석 요약해서 말한 내용이다. 우리 주변에는 P.E.T.와 필적하는 4개의 부모교육 프로그램 유형이 있다. 
A. Rudolph Dreikrus와 Alfred Adler의 이론에 기초한 프로그램
예) S.T.E.P, Positive Parenting, Active Parenting
B. 행동수정원리 - 보상과 처벌의 사용에 기초한 프로그램
예) Responsive Parenting Program
C. 특별한 이론에 기초하지 않으면서, 주된 이론 근거를 성서에서 도출한 프로그램
예) James Dobson의 Dare to Discipline 책과 비디오
D. Dr. Haim Ginott의 최근 저서에 기초한 프로그램
예) How To Talk So Kids Will Listen And Listen So Kids Will Talk
위의 A, B, C에서 언급한 세 가지 Alderian 프로그램은 Active Listening (반영적 경청:다양한 용어로 사용하고 있음), I - 메시지, 문제해결단계를 사용하고 있다.
Haim Ginott의 D에 기초한 프로그램은 반영적 경청과 직면하기에는 강하나 문제해결은 다소 약하다.
행동 수정 프로그램은 경청하기, I-메시지, 문제해결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들의 접근은 좋은 행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보상하고,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제거 (‘혐오자극’을 이용함)하게 하는 스키너학파의 모델에 보다 가깝다.
네 개의 모든 프로그램은 아이를 비난하는 입장에서 아이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라본다. 그러나 P.E.T.만이 아이들은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가르치고 있다. 아이들의 행동은 자기 욕구 충족을 위한 시도일 뿐이라는 것이다. 아이들의 행동은 그들에게는 효과적인(아이들에게 좋은) 것이나, 부모 입장에서는 그들의 행동이 부모들의 욕구 충족을 방해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부모의 기분이 상하게 되어, 자녀들의 행동을 나쁜 것으로 보게 되는 것 뿐이라고 한다. B와 C 두 유형의 프로그램은 공공연하게 처벌을 옹호하고 있다.
A와 D 유형의 프로그램 또한 공개적인 것은 아니지만, 처벌을 옹호하고 있다. 그들은 “논리적인 결과(logical consequences)"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부모들이 자녀의 잘못된 행동은 불유쾌하거나 고통스러운 결과에 의해 결국에는 처벌되어진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확실하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오직 P.E.T. 만이 자녀들을 통제하기 위하여 신체적인 것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처벌 사용을 반대하는 것은 물론, 모든 유형의 보상도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P.E.T.는 자기 수양(self-discipline)을 기르는 기술을 가르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왜 이러한 Dare-To Discipline의 저자들은 처벌 훈육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일까? 고든의 개인적인 믿음으로는 그들이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 그들이 찾고 있는 “목적”은 하나님(성경이나 그들의 특별한 종교법)에 대한 복종이다. 
이 저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불복종과 반항이다: 즉 처음에 집에서 복종하지 않거나 반항하는 아이는 나중에 최고의 권위(하나님)에 대해서도 거부하거나 반항할 것이라고 믿는다. 다음의 인용구에서 보여주듯이, 그들은 처벌 훈육에 대해 많은 죄책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벌은 적개적 행위인 아동 학대와는 다른 하나의 사랑의 행위이다.” “고집 센 아이들은 매맞기를 요구하는 것이니, 그들의 요구대로 해주어야 한다.” 고든은 P.E.T.가 다른 프로그램과 어떻게 다른지 참가자에게 말하고자 할 때 이러한 개념들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다른 프로그램과 비교해 보건데, 민주적인 철학을 근거로 하고 처벌 없는 양육방법으로 자기훈육적인 아이들로 변하게 하는데 있어서 P.E.T.가 어느 것보다 더 두드러지게 우수하고 명확하다는 것을 주장한다
A,B,C 프로그램은 부모가 자녀들에 대해 권위적인 역할을 취하게 하고, 그 권위를 사용하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D유형은 권위에 관한 문제 언급을 피하는 입장이다. P.E.T.만이 아이들과의 비권위적 (또는 동등한) 관계를 주장하고 있다. 성서에 기초한 프로그램들은 부모들에게 우두머리가 되라고 말하는 유형의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 대부분은 “부모의 지도력”, “사랑의 권위”, “하나님이 주신 권위”, “사랑의 처벌”과 같이 완곡어법을 사용하여 이를 듣기 좋게 변명하려 하고 있다.
P.E.T.는 규칙과 한계를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부과해서는 안 되고, 대신에 자녀들을 전적으로 참여하게 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다른 모든 프로그램은 부모들이 규칙을 정하고 강요하고 한계를 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규칙과 한계는 “확고하나 공정하게”라는 완곡한 어법을 다시 사용하나,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보상은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점차 그 효능이 줄어든다. 보상이 실패하면 부모들은 거의 효과도 없는 가벼운 처벌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 다음에 그들은 “싸움, 도피 또는 복종”(우리의 “복사기”)를 야기 시키게 되고, 부모는 부모-자녀관계를 극도로 뒤엉키게 하는 더 혹독한 처벌을 사용하게 된다. 부모 교육 과정 중의 어떤 것도 처벌이 효과가 없을 때 부모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 없다. 그들은 자녀들이 복종하지 않을 수도, 반항하거나, 저항하거나, 반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그들은 모두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순종적인 복종이 반드시 따라올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다. 
행동 수정은 발달 가능성이 없는 아이들(자폐아, 지체장애아 등등)에게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며,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제거시키고 바람직한 행동을 강화시키기 위하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통제하는 실험실과 같은 조건을 요구한다. 그러므로 이는 부모나 교사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사용할 모델로는 궁극적으로 부적절하다. 
Dare-To -Discipline 책은 성서나 “2천년된 유대-기독교 전통”에서 그들의 권위를 찾고 있는데, 역사는 2천년전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자녀들의 양육방식이 전통적으로 잔인하고 폭력적(과도한 체벌, 벽장 속의 감금, 구타, 15세 이상의 반항적인 아이의 처형 등등) 이었음을 지적하는 데 실패했다.
여러 가지 이론을 접목시킨 것으로서 특정한 이론을 모태로 하고 있지는 않다.
이론적 배경 
주로는 1950년대초 Rogers(1951)가 창안한 인간중심 치료기법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는데, 이것은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무조건적 수용과 이해를 베풂으로서 내담자 스스로가 감정을 정리하고 문제해결의 책임자로 나서고 상담자는 배후에 서서 이것을 도와준다는 이론이다. 또한 Dewey(1949)가 제안한 문제해결을 위한 과학적 절차와 단계, 회의진행 방식에도 영향을 받았고, Ivey(1968)의 의사소통기법, Carkhuff(1969)의 조력기술 등으로부터도 영향을 받았다. 대다수 프로그램들이 자녀를 초점으로 하여 자녀의 행동을 변화시키려 노력하는 것과는 달리 Gordon(1970)은 부모를 변화시키는 것이 부모-자녀 관계 개선의 첩경이라고 보았고, 이에 따라서 자녀에게 중요한 심리적인 혹은 정신적인 건강 상태에 가장 영향을 주는 인간관계, 즉 부모-자녀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부모 역할 훈련의 중심 과제라고 보았다. 따라서 대부분의 부모훈련 프로그램과는 달리 Gordon(1970)은 부모-자녀 관계를 변화시키는 길은 자녀 행동 변화가 아니라 자녀보다 더 큰 힘을 가진 부모의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Gordon은 부모가 먼저 변화함으로 자녀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고치려는 이론을 중심으로 부모 역할 훈련(P.E.T.)을 창안하였다. 
Gordon의 부모역할훈련(P.E.T.)은 1975년 New York Times지에 거국적인 운동(National Movement)이라고 소개될 만큼 빠르게 확산되었고, 1998년부터는 전세계 40개국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었다. 그 이유는 부모역할훈련(P.E.T.)이 부모들에게 모호하고 추상적인 충고보다는 실생활에서 자녀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자녀들을 대하는 세부적인 기술과 효율적인 방법을 제공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즉 어떠한 상황에서도 부모 스스로가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원리 및 그에 따른 기술을 배우게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모든 대인관계에서도 새로운 모델이 되어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 것이다(Cedar,1985). 
또 다른 특징은 부모-자녀 관계에서 누가 문제를 가졌는가 하는 문제의 소유를 가리는 모형, 즉 행동의 네모꼴수용도식(Behavior Rectangle)이 있다는 점이며 부모가 문제를 가진 경우는 나-전달법(I-message)을, 자녀가 문제를 가진 경우는 반영적 경청(active listening)을 사용하여 문제해결을 한다. 그리고 부모는 어린 자녀를 일방적으로 훈계하고 힘을 사용해서 다스리기보다 효율적인 의사 결정 모델을 따라 민주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기술을 Gordon이 저술한 P.E.T.(1970)와 P.E.T. In Action(1976)에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수용선의 수준 파악하기 
(2) 네모꼴 수용 도식 
(3) 문제를 소유한 자녀를 돕는 기술-반영적 경청 
(4) 부모가 문제 소유로부터 벗어나는 기술-나 전달법 
(5) 부모와 자녀간의 욕구 갈등을 위한 기술-제3의 방법 
(6) 갈등 예방을 위한 환경 재구성 
(7) 부모와 자녀간의 자치 충돌에 대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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